▲ 사진출처=박창훈 페이스북 캡쳐

[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의 비서 박창훈 씨가 중학생에게 전화통화로 폭언을 쏟아내는 음성 파일이 공개돼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박 씨가 어떤 이유로 중학생과 통화를 하게 됐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박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게재한 후 사직서를 제출했고, 나 의원 역시 “직원을 제대로 교육하지 못한 제 불찰”이라며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녹취록 속 남성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을 하는데 그치지 않고 중학생에게 협박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야 조만간 얼굴 한번 보자”, “어디 조그만 놈이 버르장머리 없이 구냐”, “조만간 나 봤을 때 겁먹지나 마라”고 중학생을 협박했다.

이날 통화는 박 비서가 정세균 국회의장 불법 주차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시작됐다. 해당 글에 중학생이 “나경원 의원도 불법주차 하지 않았냐”는 댓글을 달자 감정싸움이 격해졌고, 지역구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박 비서와의 통화가 시작된 것.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해 박 씨를 강력히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계속해서 올라오는 등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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