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21일 오후 11시를 기해 자바섬의 므라피 화산이 재분화를 시작한 데 이어 화산 경보단계를 '주의'로 상향했다. 

재분화와 함께 3500m 높이의 화산재 기둥을 뿜기 시작한 므라피 화산에 대해 다음날인 오늘 22일에는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화산 반경 3km 내 주민 660여 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관광도시인 욕야카르타에서 30km 가량 떨어진 므라피 화산은 4년 만인 지난 11일 활동을 재개하면서 화산이 뿜어낸 화산재는 이날 무려 5500m 높이까지 치솟았다. 

현재 400여 만 명이 거주하는 욕야카르타 주변에는 므라피 화산을 중심으로 120여 개의 화산이 몰려 있는데, 그 중 므라피 화산은 지난 2010년에도 대규모 분화를 일으켜 347명이 숨지고, 2만 여명의 이재민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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