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YTN 뉴스 방송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한상균(56)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그는 지난 2015년 민중총궐기 당시 불법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징역 3년 실형을 확정받았다.

한 전 위원장은 형기를 반년여 가량 남겨둔 상태로, 법무부의 가석방 허가 결정에 따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21일 출소했다. 형법상 유기징역의 가석방은 형기의 3분의 1을 지난 후 가능하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10시 교도소에서 나와 취재진과 노동계 관계자들에 “이 시대의 승리자는 노동자 동지들”이라며 “민주노총에 대한 기대와 진보정당에 대한 기대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노동자들의 희망을 만들어가고, 한국사회를 좀 더 평등하고 정의로운 세상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 등을 언급하며 "촛불의 힘이 없었으면 감히 못 했을 것"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시대의 격변기에 선 우리 모두는 역사의 증인이자 산 자의 몫을 다 해야 할 책임 있는 자리에 있다"며 "노동자 계급이 더 이상 정치꾼들의 들러리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 전 위원장은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집회 참가자들을 선동해 경찰 수십여명을 다치게 하고 경찰버스 수십대를 파손한 혐의 등으로 2016년 1월 구속기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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