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문재인 케어 반대 집회가 열려 논란이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20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문재인케어 저지 및 중환자 생명권 보호를 위한 제2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집회'를 열었다.

집회 뒤엔 '비급여 전면급여 건보재정 파탄난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오후 3시쯤부터 청와대로 행진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자리에서 문재인 케어를 재정적으로 실현 불가능한 정책이라고 비판하며 철회를 요구하는 한편, 우선적인 적정 의료 수가 보장을 요구했다. 또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숨진 이대목동병원 사태에 대해서도 의료진 구속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의협 최대집 회장은 이자리에서 "정부가 의료계와 상의도 없이 작년 의료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을 발표했다"며 "임기중에 3천 600개의 비급여항목을 급여화하겠단 건 건 망상적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비급여의 전면급여화를 위한 막대한 재정을 확보하는 방안의 하나인 보험료의 대폭인상에 대해서는 국민은 물론 정치권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최 회장은 신생아 4명이 잇달아 숨진 이대목동병원 사건에 대해서 "직접적 원인을 밝히고 엄중한 처벌 해야한다는게 기본적 입장이지만 최선을 다한 의료진 구속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의사를 구속한다면 누가 중환자를 맡고 싶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죄 판결을 받아내고 이런 일이 생겼을 때 다시는 발생하지 않을 수 있게 제도적 시스템을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험 적용이 안되는 비급여 항목을, 정부가 전액 지원하는 내용의 이른바 '문재인 케어'의 핵심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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