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 해당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오늘 20일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쓰레기봉투에 새끼고양이 4마리를 유기한 남성을 CCTV 속 자전거 단서를 통해 직접 찾은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제작진은 유기한 남성을 찾아내 직접 찾아갔고, 새끼고양이들을 버린 이유를 물었으나 이 남성은 "몰라요. 그런 적 없다"고 발뺌했다.

그러나 확보한 영상이 있다는 말에 "그거는 누구라도 자기 집에 고양이 새끼를 낳으면 다 갖다 버린다"고 실토하며 "(자신의) 짐 속에다 새끼 낳아 놓으니까 사람한테 달려들어서 사람 얼마나 놀랐는데…사람이 놀라면 버리지. 그걸 어쩐단 말이야 그럼"이라고 뻔뻔한 태도로 말했다. 

심지어 "반대로 나하고 바꿔서 생각하면 다 화나고 대번에 때려 죽이고 싶다고 그럴 거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이 같은 황당한 변명에 제작진은 '주민센터에 전화해 구조 요청을 할 수 있었지 않냐'고 물었고 "주민센터에 전화할 줄도 모르고 주민센터가 있는지 없는지 그것도 모른다"고 말했다.

계속되는 제작진의 질문에 결국 “미안하다”는 짧은 사과를 남긴 채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

이후 동물농장 제작진은 수집된 증거를 바탕으로 구미경찰서에 수사를 요구, 경찰은 "접수된 고발장을 근거로 유기한 행위자를 찾아 처벌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유기된 새끼고양이 4마리 중 한 마리는 발견 당시 죽어 있었으며, 3마리는 최초 발견자 집에서 임시보호 중이다.

한편,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을 잔인하게 죽음에 이르게 하거나 학대하는 행위에 대하여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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