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김효진기자]

인천광역시 수산기술지원센터는 여름철 비브리오 패혈증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수산물을 대량 취급하는 위․공판장 등을 대상으로 5~6월에 국립수산품질관리원 및 지역수협과 합동으로 위생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치사율이 50%가 넘을 정도로 아주 치명적인 비브리오 패혈증은 수온이 상승할수록 비브리오균 생육 조건이 좋아지기 때문에 최근의 기온 상승에 따라 병원성 비브리오균 발생 우려가 높아져 감염 예방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건강한 사람은 비브리오 패혈증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으나 위장약 복용 또는 간기능이 약한 사람이나 당뇨 등 질환이 있는 사람은 수산물을 익혀 먹는 것이 좋고 또한 이 균은 민물에서는 쉽게 죽으므로 생선회 조리 시에는 내장, 아가미 등을 제거한 후 수돗물로 수차례 깨끗이 씻으면 제거가 가능하다.

 

수산기술지원센터 관계자는 “피부 상처로도 비브리오균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상처입은 부위가 수산물이나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인천에서는 지난 4월 30일 강화군 초지리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분리되었고, 3월 28일에는 여수 해안 해수에서 처음 출현하는 등 지구온난화로 출현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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