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올해만 학교 안에서 총기 난사가 22번째로 발생한 미국에서 총기 규제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오전, 텍사스 주 휴스턴 인근의 산타페 고등학교에서 재학생 17살 디미트리오스 파구어티스가 학생들을 향해 엽총과 권총을 난사해 최소 10명이 숨졌고 10명이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학생과 학교를 지키기 위해 우리 권한이 허용하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라스베이거스와 올해 더글러스 고교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총기규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져 미국 전역으로 시위가 번지고 있지만 근본적인 총기 규제 조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더글러스 고교 총기참사의 생존자인 재클린 코린은 자신의 SNS에 “산타페 고교 학생들을 향한 내 마음은 무겁다. 이건 아무도 경험해보지 못한 비슷한 마음일 것”이라며 “이런 유행병이 그쪽 마을에도 전해지다니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아이들이 살해되고 있는데도 마치 게임인양 취급하고 있다. 이건 올해 22번째 학교 총격이다. 뭐라도 하라”고 비판했다.

같은 학교 학생인 카메론 캐스키도 자신의 SNS에 “정치인들이 미국총기협회(NRA)로부터 더 많은 기부금을 받아 자랑하려는 걸 지켜볼 준비나 하라”며 “총기 규제를 요구하는 아이들을 민간 테러리스트로 몰고, 위기재연 대역배우로 지칭하는 우파 미디어들도 지켜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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