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정보디스플레이(ID) 사업부장 상무가 그룹 지주사인 ㈜LG의 사내이사로 내정됐다.

LG㈜는 오늘(17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6월 2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해 구광모 상무를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 회장이 와병중인 가운데 다시 서울대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LG그룹의 후계 승계작업이 빨라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LG 측도 "구 회장이 와병으로 인해 ㈜LG 이사회에서 역할을 수행함에 제약이 있는 관계로 주주 대표 일원이 이사회에 추가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이사회에서 있었다"고 말했다.

구 상무는 구 회장의 유일한 아들로, 후계자로 거론된다. 구 회장(11.28%)과 구본준 부회장(7.72%)에 이어 3대 주주다.

구 상무는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으로 입사한 뒤 미국 뉴저지법인,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선행상품기획팀, HA(홈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 창원사업장, ㈜LG 경영전략팀 등을 거쳤다. 제조 및 판매, 기획, 국내외 및 지방 현장 경험을 쌓았다.

2015년 (주)LG 상무로 승진한 이후 지난해 말 정기 임원 인사에서는 그룹 신성장사업 가운데 하나인 정보디스플레이 부문을 총괄하는 직책을 맡았다.

구본무 회장은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손자이자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LG가(家) 3세'로 1995년부터 그룹 회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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