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일간베스트 댓글

[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유튜버 양예원과 배우 지망생 이소윤이 집단 성범죄 피해 사실을 폭로한 가운데, 2차 가해를 범하는 댓글이 보이고 있다.

16일 양예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며 피해 사실을 고백하는 동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양예원은 눈물을 흘리며 당시 상황을 진술했다. 2015년 피팅모델 아르바이트에 지원해 ‘실장님’이라 불리던 남성과 계약했다. 이후 촬영을 위해 방문한 스튜디오는 이중, 삼중으로 밀폐된 공간이었으며 카메라를 든 20명의 남성만이 강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었다. 성기가 노출된 속옷만 입고 사진 촬영에 응하기를 강요당했고, ‘실장님’이라던 남성은 “너 때문에 다 멀리서 왔다. 저 사람들 다 회비 내고 왔는데 너가 촬영에 응하지 않으면 손해배상 청구하고 고소할거다. 너 배우 데뷔 못하게 만들거다”라며 양예원을 협박했다.

결국 양예원은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촬영에 따를 수밖에 없었고, 소장용이라던 사진이 최근 인터넷에 유포돼 극단적인 시도를 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용기 내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린 양예원에게 네티즌들은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꼭 싸워 이겨야 한다”, “실장님 비롯한 20명 다 잡아서 죗값치르게 해야 한다” 등 응원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네이트판, 일간베스트 등 일부 사이트에 “양예원 사진 어디서 보냐”, “너가 성범죄 당했든 내가 알바 아니고 유출된 사진 어디서 보냐”, “그래서 사진 어디서 볼 수 있냐”, “돈받고 했으면서 피해자 코스프레 마라”, “사진 별거 없던데”, "사진 소장은 역시 남자의 본능이죠" 등 눈살이 찌푸리게 하는 2차 가해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양예원과 이소윤이 고소장을 제출함으로써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네티즌들은 2차 가해에 동조한 이들을 함께 고소하라며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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