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정릉천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일시적으로 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에 사고가 발생했다. 점심 시간대를 중심으로 강한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폭우가 내리면서 누수 또는 도로에 물이 차는 일 등이 있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26분께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에 위치한 정릉천 하천이 순식간에 범람하면서 행인 1명이 실종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가 인명수색 끝에 신원불명의 남성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정릉천 주변에서 자전거를 타다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서울 성북소방서 등 3개 소방서는 정릉천 구간마다 수색 작업을 벌였고, 신고 2시간 반 만에 남성을 발견했다.

관계자는 "실종됐던 남성은 정릉천이 청계천과 만나는 이곳 다리 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처음 급류에 휩쓸린 지점에서 약 3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라고 밝혔다.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에서만 기습 폭우로 인해 100건 넘는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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