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제습기가 16일 오전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단을 차지했다.

제습기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서울 등 전국적으로 비가 오고 흐리면서 습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예상된다.

제습기는 습한 여름엔 제습 기능, 황사철인 봄과 추운 겨울엔 공기청정 기능, 계절에 상관없이 이용 가능한 건조 기능 등을 고루 갖추고 있어 현대인의 일상생활 속에서 꼭 필요한 '국민가전'이 됐다.

그러나 제습기는 실내에 사람이 없을 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제습기는 동작 시 열을 배출하므로 여름철 사람이 있는 실내에서는 사용하기 부적합하기 때문.

게다가 급격한 습도 변화는 사람의 눈과 호흡기에 악영향을 미친다. 사람 특히, 영유아가 있는 방에서 제습기를 켜면 온도 변화에 산소 부족까지 유발한다.

또한 제습기 내부 필터는 열흘 가량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청소 혹은 교체해야 한다. 청소 후에는 반드시 물기를 말려야 하며, 일광소독이 가장 알맞다. 제습기 동작 후에는 잠시 문을 열어 실내 공기를 환기해주는 것이 좋다.

더 효율적으로 제습기를 활용하는 방법은 바로 방 한가운데 두는 것이다. 벽에 밀착하면 공기를 빨아들이고 배출하는 과정이 원활하지 않게 돼 제습 효율이 떨어지고 소음, 진동도 심해진다.

앞서 TV조선 '살림 9단의 만물상'에서는 '제습기 가장 싸게 사는 방법은?'을 주제로 방송된 바 있다.

이날 출연한 가전매장 마케터 권혁대 씨는 "제습기를 선택할 때는 용량과 사용장소를 잘 고려해야 한다. 우선 용량은 집 평수의 절반 정도가 적당하다. 예를 들어 30평이면 15L가 적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15L 제습기면 온종일 제습기를 가동했을 때 총 15L의 물이 나온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쇼핑호스트 이고운영 씨는 제습기를 싸게 사는 요령에 대해 "의외로 제습기는 만드는 회사는 같은데 상표만 다르게 출시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하면서 "무조건 '비싼 게 좋은 거다'라고 생각하지 말고 제조원과 용량 등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에어컨 제습기능과 제습기와 차이점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권 씨는 "제습기가 제습 효율이 훨씬 더 높다"며 "에어컨 같은 경우는 온도를 낮춰 제습하는 방식이다. 에어컨 설명서를 보면 설정온도를 24도 이하로 해야 제습이 잘된다는 문구가 있다. 그런데 우리가 24도로 항상 맞출 수 없으므로 제습기능을 따졌을 땐 제습기가 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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