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TV 캡처

[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현대자동차(현대차)가 고속도로에서 대형 참사를 막은 ‘투스카니 의인’ A(46)씨에게 벨로스터를 선물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사고 소식을 접한 현대차는 투스카니 차량 수리비 지원을 위해 A씨에게 연락했다. 하지만 A씨는 “차량 손상이 크지 않다”며 이를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현대차는 투스카니와 비슷한 신형 벨로스터를 A씨에게 선물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A씨가 대가를 바라고 한 일이 아니라며 벨로스터 선물 제의도 한사코 사양해 겨우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현대 투스카니(Hyundai Tuscani)는 현대자동차에서 생산한 전륜구동 방식의 스포츠 쿠페로, 차명은 이탈리아의 휴양 도시에서 따왔다.

A씨가 사고 당시 운전했던 투스카니는 쿠페 라인업으로 지난 2001년 출시됐으나 2008년 단종됐다. 이후 제네시스 쿠페가 투스카니의 후속으로 출시됐다. 그러나 제네시스 브랜드가 현대차에서 분리되면서 벨로스터가 투스카니의 후속 역할을 하고 있다.

앞서 고속도로에서 한 코란도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차량은 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멈추지 않고 계속 전진했다.

평소 지병을 앓고 있던 코란도 운전자 B씨는 과로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의식을 잃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계속 전진하는 차량을 멈추기 위해 자신의 투스카니 차량으로 고의 교통사고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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