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미아 항공 이미지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5시간 이상 중장거리 노선을 담당할 전문 항공사 ‘프레미아항공(Air Premia)’이 내년 말 본격 운항을 목표로 올 7월 항공운항 면허를 신청할 계획이다.

프레미아항공(대표 김종철)은 국내 최초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로 2019년 말 본격 운항을 하기 위해 현재 설립 준비를 마치고 빠르면 올 7월 항공운항 면허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업체의 추진 방향은 기존의 대형 항공사(FSC)나 저비용항공사(LCC)와 다른 신개념 항공사로, 국내 최초의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다.

기존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의 경우 비행거리로 최장 5시간 안팎으로 단거리 비행에 집중하는데 비해 프레미아항공의 경우 미주와 유럽노선까지 운항을 예정하고 있다.

우선 전 세계 항공업체들 가운데 가장 넓은 35인치의 이코노미 좌석을 확보할 예정이다. 통상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이코노미 좌석이 29~30인치인 것에 비하면 비교적 넓은 좌석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비즈니스석과 맞먹는 42인치 넓이의 프리미엄 이코노미(PE) 좌석을 도입하고 체크인, 탑승, 수하물 등 비즈니스석과 동일한 우선 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그럼에도 가격은 대형 항공사 비즈니스석의 50% 이하로 맞춘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단일 기종의 최신 중형 비행기를 도입해 효율성과 안정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기업 운영과 관련해선 투명한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안전, 정비, 운항통제, 마케팅 등 각 분야에서 항공전문가들을 배치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2009∼2012년 제주항공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만성 적자에 허덕이던 제주항공을 흑자로 전환시킨 인물이다.

김종철 대표는 "중장거리 노선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국내 항공사들의 공급 부족으로 외국 항공사들의 (중장거리) 점유율이 2011년 30.7%에서 2017년 38%까지 높아진 실정"이라며 "프레미아항공은 이 같은 만성적 공급 부족 해소에 기여하는 동시에 중장거리 신규 직항 노선 개척으로 인천공항의 허브공항 경쟁력 제고에도 한 몫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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