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YTN 뉴스 방송 캡쳐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미국 하와이제도 하와이 섬에서 수십 차례 지진이 발생하며 다시 화산 폭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하와이 현지 매체인 하와이뉴스나우에 따르면 하와이 화산관측소와 미 지질조사국(USGS)은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새벽 5시 사이에 하와이 섬 동단 킬라우에아 화산 주변 지역에서 최소 30차례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주 강진 대비 다소 약한 진동인 최고 규모 3.2의 지진이지만 향후 추가 용암분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와이 화산관측소는 "지진 활동과 지반의 변형, 높은 농도의 이산화황 가스 분출 등에 비춰 추가 용암 분출이 있을 거로 보인다"며 "산 정상에 가까운 남서쪽 또는 아래 북동쪽의 분화구 또는 지각 균열이 있는 상태여서 용암이 뿜어져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하와이 섬에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하와이 화산국립공원은 추가 화산폭발의 위험 때문에 다시 폐쇄됐다.

앞서 지난주 하와이 섬에서는 규모 5.0, 6.9의 연속 강진과 함께 용암이 분출돼 가옥과 건물36동이 파괴되고 도로 9곳이 통제됐다. 또 레일라니 에스테이츠 등지에 사는 주민 1800여 명과 하와이 화산국립공원 등에 있던 관광객 2000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한편, 데이비드 이게 하와이 지사는 연방정부에 재난선포를 요청하는 서한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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