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연합뉴스TV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지난 10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2016년 당시 중국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에 있는 북한 류경식당 지배인으로 일했던 허강일씨 인터뷰를 방송했다. 

이날 허씨는 방송에서 “당초 본인과 부인만 귀순하기로 했으나 국가정보원 직원이 ‘종업원들을 다 데리고 들어오라’고 지시했고, 이에 따라 종업원들을 협박해 함께 탈북했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종업원 인터뷰에서 한 종업원은 “말레이시아에 도착해서 택시를 타고 어디론가 갔다. 한국대사관이었다. 그때 한국에 간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해당 방송 이후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집단 탈북 종업원 문제와 관련해 입국 경위, 자유 의사 등에 대한 지배인과 일부 종업원의 새로운 주장이 있었다”며 “사실관계 확인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의혹에 대해 일각에서는 강압적 탈북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6명의 송환과 맞물려 남북간 협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한편,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탈북 여종업원의 북송 문제와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을 교환하는 방식도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할 말이 없다. (그 문제는) 조금 진전이 되면 말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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