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역사적인 첫 북미 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개최되기로 결정되면서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매우 기대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나의 회담이 싱가포르에서 6월12일 개최될 것"이라고 직접 밝혔다.

이에 싱가포르 외무부는 10일(현지시간) 저녁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회담을 유치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회담이 한반도 평화에 대한 전망을 밝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며 대대적인 환영의 뜻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를 정상회담 장소로 결정한 이유는 보안과 양측간의 관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는 북한 대사관이 있는 곳으로 1975년 정식 수교를 맺었으며 유엔 대북 제재가 발효되기 전까진 북한의 경제활동 장소이기도 했다.

또한 미국은 동남아를 관할하는 미 해군의 기지를 싱가포르에 두고 있기 때문에 관계가 가깝다는 것도 이유로 꼽히고 있다.

싱가포르는 강력한 경찰력을 바탕으로 경호와 보안 유지에 가장 유리한 입지로 알려졌다.

한편 유력 회담장소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연례안보회의가 열리는 샹그릴라 호텔, 마리나베이샌즈, 센토사 리조트 등이 예상되고 있다.

샹그릴라 호텔은 2002년부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가 열리고 있는 곳으로 2015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당시 대만 총통의 역사적 첫 정상회담 개최지이기도 하다. 마리나베이샌즈는 싱가포르의 랜드마크로 트럼프 대통령의 후원자 중 한명인 셸던 애덜슨 샌즈그룹 회장이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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