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진에어(272450)가 9일 급락세로 마감했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등기이사 불법 재직 논란과 관련해 정부가 진에어에 대한 항공면허 취소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 때문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진에어는 전 거래일 대비 5.02%(1200원) 떨어진 2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9.21%까지 떨어졌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은 줄어들었다.

KBS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주 김현미 장관 주재 비공개 대책 회의를 열었고, 이 자리에서 진에어에 대한 항공 면허 취소를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벼락 갑질' 당사자인 조 전 전무는 미국 국적자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0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진에어 등기임원에 올랐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외국인은 등기임원이 될 수 없도록 규정한 항공사업법을 위반했기 때문이다.

법리검토에서 면허를 취소해도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올 경우 국토부는 진에어에 대한 청문 등의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가 속해 있는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180640)도 이날 5.02%(1200원) 떨어진 2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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