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북한의 비핵화 여부가 결정될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중설이 돌고 있다.

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용기편으로 중국 다롄(大連)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는 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방중 인사가 누구인지 관련 구체적인 사안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중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북미정상회담의 변수로 떠오를 수 있어 미묘한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특히 이번 중국 방문은 미국이 비핵화 협상의 '허들'을 한층 높이자 이에 대해 북한이 반발하는 등 양측의 사전 기싸움이 가열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미국 측으로서는 그 여파에 더욱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미국이 비핵화 기준의 장벽을 한껏 끌어올림에 따라 다급해진 북한이 다시 한 번 중국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다롄에 방문한 북한 인사에 대해 답변하지 않고 있다.

북미정상회담에 관해서는 정확한 일정과 장소가 북미 관계국이 결정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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