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미국 하와이 킬리우에아 화산 폭발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큰 섬(일명 빅아일랜드) 동쪽 끝에 있는 킬라우에야 화산에서 용암이 나흘째 흘러나와 피해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일 오전 킬리우에아 화산 주변에서 강도 6.9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균열이 생겼고, 용암 분출구가 더욱 확대된 이후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용암이 분출된 분화구는 10개로 늘었다고.

화산 분출로 인해 가옥 21채가 파괴됐으며, 주민 1800여명은 상당기간 집으로 돌아가기 어려울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화산학자 윈드 스토벨에 따르면 "앞으로 분출할 마그마가 더 있다"며 "화산 분출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와이 재난 당국은 화산에서 호흡기에 치명적인 유독성 이산화황 가스도 함께 분출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은 완전히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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