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공식 취임을 하루 앞둔 윤석헌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오늘(7일)부터 출근을 시작했다.

7일 금융당국 관계자들에 의하면 윤석헌 원장은 연휴 내내 금감원 주요 간부들로부터 현안보고를 받고 향후 금감원 운영 방향을 모색했다고 한다.

내정이 확정된 4일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과 원승연 부원장 등으로부터 기초 상황보고를 받았으며 7일에는 기능별 업무보고를 받는다. 이날 업무보고는 금감원 부원장보 9명이 각 기능의 현안을 40~50분씩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금감원 관계자는 “윤 원장은 금융혁신행정위원장으로서 금융감독당국 업무를 대부분 섭렵한 만큼 누구보다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다”며 “최근 주요 이슈에 대한 현황과 대응 방안 정도만 설명하면 되는 수준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윤 원장이 취임하면 당장의 금융개혁 과제보다 눈앞에 펼쳐진 현안을 수습하는 데 전력투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투자자들이 분식회계 결론을 내린 금감원의 특별감리 결과에 대해 소송도 불사한다는 입장인 만큼 적극적인 대응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한편 윤 원장은 8일 오전 여의도 금감원 본원 2층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 13대 금감원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취임사를 통해 향후 금감원 운영 방향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