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뉴시스 /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뇌종양 투병 중인 미국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공화•애리조나) 가족들이 장례식 준비를 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대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초청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매케인 상원의원의 장례식은 워싱턴 국립대성당에서 열릴 예정으로, 그의 지인들은 최근 펜스 부통령을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백악관 측에 전달한 바 있다.

6선인 매케인 상원의원은 지난해 7월 악성 뇌종양의 일종인 신경교아세포증 진단을 받고 워싱턴을 떠나 애리조나 자택에 머물러 왔다. 

미 공군 조종사 출신의 그는 과거 베트남전에서 5년 반 동안 포로 생활을 한 전쟁영웅이자, 공화당 내 '어른'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존경 받아온 인물이다.

무엇보다도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언을 서슴지 않으며 소신을 지킨 것으로도 유명한데, 실제로 이달 출간을 앞둔 회고록 '쉬지 않는 파도'(The Restless Wave)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가감없는 비판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매케인 상원의원의 측근들 사이에서는 그의 공백을 대체할 인물이 서서히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리조나 현행법상 매케인 상원의원이 내달까지 자리를 지킨다면 2020년까지 그의 자리는 공석으로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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