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자유한국당 강길부 의원이 결국 탈당을 선언했다.

강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유한국당을 떠나며”라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오늘 한국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공식적으로 탈당 의사를 밝혔다.

강 의원은 "비록 당을 떠나지만 제가 몸담았던 곳에 대해 마지막 예의를 지키려 한다"며 "당을 떠나게 된 것은 제 부덕의 소치이오니 저를 탓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방법이야 다르지만 당 지도부도 국민들께서 바라는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을 개혁하고자 노력해 오신 복당파 의원님들께는 끝까지 함께 못하게 돼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3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갈등을 빚어온 가운데 홍준표 대표의 막말 언행을 문제 삼아 "이번 주까지 사퇴하지 않으면 '중대 결심'을 하겠다"고 밝히며 탈당을 시사해왔다.

한편 울산 울주군이 지역구인 강 의원은 17대 국회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당선된 후 2007년 11월 열린우리당 후신인 대통합민주신당을 탈당했다. 이후 한나라당에 입당했으나 18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당선 후 한나라당에 복당했고 19대 총선에선 새누리당 후보로 당선됐다. 20대 총선에서 다시 공천을 받지 못하자 무소속으로 나서 당선된 후 또다시 복당했으며 바른정당을 거친 후 지난해 11월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