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정두언 전 의원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이 양반은 21세기에 사는 게 아니라 20세기에 사는 것 같다”고 말했다.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정 전 의원은 홍 대표를 “그 분은 보수당을 궤멸시키기 위한 역사적 사명을 띠고 태어난 것 같다”고 표현했다. 또한 “냉전적 사고방식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세상이 많이 바뀐 걸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위장 평화회담이었다? 이게 자유한국당 입장인가? 홍준표 대표 입장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 전 의원은 “홍 대표의 독주에도 당내 비판의 소리가 적다”며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패하더라도 당을 사당화시켰기 때문에 전당대회에 다시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홍 대표는 최근 분야를 막론한 막말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을 '위장평화쇼'라 맹비난하며 "남북정상회담 발표문은 김정은이 불러준 대로 받아 적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2일 경남지역 6.13 지방선거 행사장에서는 본인을 규탄하는 피켓 시위자들을 두고 "창원에는 원래 빨갱이들이 많다. 성질 같아서는 대번 두들겨 패버리고 싶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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