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고층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해 건물이 무너졌다.

1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버려진 24층짜리 고층 건물이 대형 화재로 흔적도 없이 무너져내린 모습이 보인다. 이날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는 적어도 50가구의 노숙자들이 살고 있어 사상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TV브라질은 화재가 발생한 빌딩의 모습을 생중계하며 구조대의 구조 작업 모습도 그대로 방송했다.

당시 TV브라질의 카메라에는 구조 마지막 단계에서 건물 속으로 빨려든 한 남성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불이 난 건물 창가에 매달려 있던 남성은 건너편 건물에서 구조하려는 소방관의 지시에 따라 자신의 팔과 다리에 줄을 묶었다. 소방관이 이 줄을 끌어올리기만 하면 구조에 성공할 수 있었지만 구조 직전 화재가 발생한 건물이 무너지며 화염 속으로 파묻혔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무단 입주자들이 점거한 채 버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해당 건물에 몇 명이 거주하고 있는지조차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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