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이 도를 지나친 막말 논란에 중심에 섰다.

지난 28일 조 의원은 남북정상회담 이튿날 서울역 광장에서 개최된 태극기집회에 참석했다. 그곳에서 “핵 폐기는 한마디도 안하고 200조를 약속하는 이런 미친XX가 어딨냐”며 “이 인간이 정신이 없는 인간 아닌가, 미친 X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당원의 댓글조작 사건(일명 ‘드루킹사건’)과 관련해 “드루킹이 빠지고, 킹크랩도 빠지고, 바둑이도 빠지고, 김정숙이는 어디 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는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지칭한 것.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조 의원에 언사에 대해 논평을 냈다. 그는 “조 의원이 문 대통령을 향해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연거푸 내뱉었고, 이는 김 여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면서 “수준이 낮은 것도 모자라, 제정신이 아닌 사람에게 국회의원직을 주며 세금을 바칠 만큼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한가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만큼은 대충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제정신으로 볼 수 없는 조 의원의 막말에 대해 민주당은 국회 윤리위에 제소해 응분의 조치를 받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