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안상수 창원시장이 홍준표 대표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며 자유한국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앞서 6.13 지방선거 공천에서 탈락한 바 있다.

30일 안 시장은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3년간 몸담았던 자유한국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창원시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안 시장은 "고향에 봉사하고자 지난 선거에서 창원시장에 출마해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고 4년간 헌신적으로 일했다"며 "홍 대표가 창원시를 전략 지역으로 선정해 여론조사에서 언제나 1위를 차지한 저를 배제하고 지지율 꼴찌 군에서 맴돌던 자신의 측근 인사를 불공정하게 공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선을 통한 재심사를 요구하며 기다렸으나 홍 대표 체제에서는 공정성과 정의를 찾기 어렵다는 결론에 이렀다"고 말했다.

또 안 시장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후 다시 자유한국당으로 돌아와 정당의 민주화와 정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반성과 참회가 없는 자유한국당 지도부에 부탁드린다. 앞으로는 전략공천이라는 이름으로 민의가 왜곡되는 사천이라는 잘못된 관행이 사라지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창원시민과 당원들도 정의로운 심판의 철퇴를 이번 지방선거에서 내려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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