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오마이뉴스 유튜브 영상 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제주소년’ 오연준(13세)군의 ‘고향의 봄’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회담장 내 참석한 이들의 모습도 함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에서 오연준 군은 청아한 목소리로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부르기 시작했다.

이날 만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이설주 여사가 참석한 가운데 오연준 군의 노래와 함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첫 곡을 끝낸 오군은 ‘고향의 봄’을 불러달라는 사회자의 요청에 따라 다시 마이크를 들었고, 이내 이설주 여자와 김여정 제1부부장은 ‘고향의 봄’을 따라 부르기도 했다.

특히 ‘그 곳에서 살던 때가 그립습니다’라는 가사에 김정은 위원장은 다소 먹먹한 표정을 지었고, 노래가 끝나자 환하게 웃으며 박수 갈채를 보내기도 했다.

김 위원장도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오군의 나이를 물으며 큰 관심을 보였다고 전해지기도했다.

한편, 오연준군은 제주초등학교 재학 중으로 지난 2016년 엠넷 동요프로그램 ‘위키드’로 이름을 알린 뒤 지난 올림픽 폐회식에서 ‘올림픽 찬가’를 불러 큰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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