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뉴시스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남북 정상회담 만찬의 후식 메뉴는 ‘망고무스’였다.

1953년 한국전쟁 휴전 이후 한 번도 허물지 못한 ‘냉전의 장벽’을 깨뜨린다는 의미가 담은 특별한 비주얼이 먼저 눈길을 끌었다.

망고무스를 먹기 위해서는 먼저 작은 망치로 딱딱한 껍질을 때려 깨뜨려야 하는데, 망치로 껍질을 “톡!”하고 깨면, 껍질이 열리면서 한반도가 그려진 망고무스가 나온다.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이설주 여사는 판문점 평화의집 만찬장에서 망고무스를 먹으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의의를 되새겼다.맛은 물론 먹는 방식에 재미까지 더해져 다소 경직될 수 있는 분위기 마저 달콤하게 서로 다양한표정을 나누며 디저트를 음미했다.

특히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의 먹는 방법을 슬쩍 눈여겨본 뒤 자신도 망치로 껍질을 깨뜨려보면서 웃은 미소는 천진난만해 보이기까지 했다. 이 여사도 망치를 들고 다소곳이 껍질을 깨면서 신기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데코레이션으로 그려진 한반도에 독도가 있다는 이유로 일본 정부는 항의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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