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부산의 대표 생선 달고기가 남북정상회담 만찬 테이블에 오르며 주목을 받고 있다.

27일 열리는 2018 남북정상회담 만찬 메뉴에 '달고기'란 음식이 포함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달고기는 부산의 대표적 생선인데 유럽에서도 고급 생선으로 분류되며 북한 해역에서는 잡히지 않는다"면서 "부산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문 대통령의 기억과 유럽 스위스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김정은 위원장의 기억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달고기 구이 외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 가거도의 민어와 해삼초를 이용한 ‘민어해삼편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김해 봉하마을에서 오리농법 쌀로 지은 밥, 정주영 회장이 소떼를 몰고 올라간 충남 서산목장의 한우를 이용해 만든 ‘숯불구이’, 윤이상 작곡가의 고향 남해 통영바다의 ‘문어로 만든 냉채’ 등으로 만찬을 꾸몄다.

또 하나의 주 메뉴는 ‘평양 옥류관 냉면’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 만찬 음식으로 옥류관 평양냉면이 좋겠다”고 북측에 제안했고, 북측은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북측은 옥류관 냉면을 제공하기 위해 평양 옥류관의 수석요리사를 행사 당일인 27일 판문점으로 파견하고, 옥류관의 제면기를 판문점 통일각에 설치할 계획이다. 통일각에서 갓 뽑아낸 냉면은 만찬장인 평화의 집으로 바로 배달돼 평양 옥류관의 맛을 그대로 살릴 예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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