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검찰이 강원랜드 채용비리에 연루된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검사장)은 업무 방해 등 혐의를 받는 ‘강원랜드 교육생 채용비리 사건’의 권성동 의원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과 강원랜드 채용 과정에서 부정한 청탁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과거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했던 안미현 검사(39·사법연수원 41기)에게 수사 외압을 했다는 의혹도 이번에 함께 조사 받는다.

권 의원은 이날 보좌관과 변호인과 함께 비공개로 검찰에 출석, 취재진을 피해 조사실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정상회담에 이목이 쏠린 가운데 사건의 핵심 관련자인 현역 중진 의원을 예고 없이 소환한 건 특혜가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권 의원 본인이 일정상 오늘(27일)이 아니면 시간을 내기 어렵다고 했다"면서 "포토라인 설치는 초상권에 관한 문제라 본인이 동의해야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또 "본인이 '조사에 집중하는 데 방해가 될 것 같아서 들어올 때는 조용히 오고 나갈 때 기자들과 인터뷰하겠다고 했다"면서 "이런 점들을 '선의'로 받아들여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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