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가 오늘 있는 남북한 정상회담에 대해 언급했다.

26일 KBS 1TV와 라디오로 방송된 정강·정책 연설에서 "남북정상회담의 유일한 목표는 핵 동결도, 종전선언도 아니고, 완전한 비핵화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핵무기를 폐기할 수 없다면 2000년과 2007년 김정일과 했던 정상회담처럼 북한에 또 속고 진짜 평화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유 공동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자신들이 적폐라고 그렇게 욕하던 박근혜 정권이 몰락한 길을 그대로 걷고 있다”면서 “인사를 잘못하고도 오기와 고집으로 버티는 것, 정책을 잘못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해 놓고도 오만과 독선으로 버티는 것, 집권여당이 청와대의 하수인 역할을 하는 것이 똑같다”고 말했다.

그는 “입만 열면 민주주의와 정의를 외치던 사람들이 경찰, 검찰, 국세청 등 권력기관을 장악하고 권력의 하수인으로 부리는 수법은 과거 정권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은 데칼코마니”라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도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올바른 길을 가도록 견제하는 것은 야당의 책임인데 자유한국당은 반성도, 책임도, 변화도 없다"면서 "오죽하면 문재인 정부를 도와주는 도우미라는 비판을 받겠느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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