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MBN 캡쳐

[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강성권(47) 전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상구청장 예비후보의 사건 당시 CCTV 영상이 공개됐다. 강 씨는 선거캠프 여직원 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24일 MBN은 강 씨와 선거캠프 여성 관계자 A씨가 주점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23일 오후 11시 30분께를 기록한 영상 속에서 A 씨는 탁자를 밀치며 화를 내고 강 씨의 뺨을 1대 치기도 한다. 주점을 나서면서도 두 사람의 실랑이는 계속됐다. 강 씨가 A 씨를 폭행한 것은 술집 밖이었기 때문에 영상에는 포착되지 않았다.

주점 관계자는 “큰 소리가 나서 봤더니 여자가 악을 쓰고 있었다. 계단 밑에서 남자가 여자를 서너 번 발로 찼다”라고 증언하기도 했다.

오후 11시55분께 술집을 빠져나온 강 씨는 사상구에 위치한 자신의 주거지 아파트 앞 도로에서 A 씨의 뺨을 때리고 멱살을 잡아 옷을 찢는 등 폭행했다. 경찰은 A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강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후 2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강 씨는 성폭행 혐의는 강력 부인하고 폭행 사실만 인정했다.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알게 돼 강 씨의 선거캠프에서도 함께 일하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민주당 부산시당은 폭행사건의 책임을 물어 강씨의 제명을 결정한 데 이어 사상구청장 후보직도 박탈했다. 강씨는 2012~2016년 문재인 대통령이 사상구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과 보좌관을 지냈으며, 대통령 당선 이후인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으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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