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연합뉴스TV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지난 23일 이명희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인천 하얏트호텔 공사현장에서 난동을 피우는 폭행 영상이 폭로되자마자 다음날인 어제 24일, 이 이사장이 운전기사에게 폭언하는 녹취파일이 공개되면서 큰 파문이 일고 있다. 

SBS가 공개한 이번 녹취 파일에서 이명희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은 상대에게 일방적으로 고함을 지르며 “이거 왜 밑에 갖다 놓고 XXX야. 당장 못 고쳐놔 이 개 XX야. 너 가서 고쳐와 빨리” 등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쉴 새 없이 내뱉어 또 다시 충격을 줬다.

피해자 A씨는 자신이 이 이사장의 운전기사였다고 밝히며 “오전 8시 출근부터 저녁 6시 퇴근 때까지 시도 때도 없이 이 씨의 폭언을 들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장을 제대로 못 봤다고, 퇴근해도 되냐고 물었다고, 심지어 집에 생강이 없다고 욕설을 들어야 했다”며 “약간의 터치(폭행) 없이 욕만 주워 먹고 퇴근하는 날은 즐거운 퇴근”이라고 말했다.

폭행에 대해서 A씨는 “이명희 이사장이 던진 주방기구(홍두깨)에 맞아 이마가 부어 오르고, 그가 던진 책에 맞아 눈이 퉁퉁 부어 병원 치료까지 받아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한항공 측은 “해당 인물이 이명희 이사장인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관세청 역시 내부 제보자 협조에 한계를 느끼고 공개 카카오톡방을 개설하는 등 수사범위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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