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외교부가 캐나다 토론토에서 23일(현지시각) 발생한 차량돌진 사건에 한국인 1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사건으로 최소 10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국민 3명에 대한 피해 신고가 접수 돼 그중 1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다른 2명의 피해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현재 사건 현장에 주토론토 총영사관의 담당 영사들이 파견되어 경찰과 병원, 검시소 등을 찾아 한국인 추가 피해가 있는지 파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지 경찰은 이날 캐나다 토론토 번화가인 핀치 애비뉴의 영 스트리트에서 흰색 승합차가 인도를 향해 돌진해 행인들을 잇달아 들이받으면서 최소 10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차량을 운전한 20대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용의자는 대학생 알렉스 미나시언(25)으로 “나를 쏘라”며 경찰과 대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승합차가 시속 30마일로 달리며 일부러 행인들을 덮치려 과격하게 돌진했다”며 “당시 승합차가 차도와 인도를 걸치며 폭주했다”고 밝혔다.

토론토 경찰청 피터 유엔 부청장은 “용의자를 구금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복합적인 조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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