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영국 윌리엄 왕세손의 아내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셋째 아이로 아들을 출산했다.

태어난 셋째 아이는 할아버지인 찰스 왕세자, 아버지 윌리엄 왕세손, 형인 4살 조지 왕자, 누나 2살 샬럿 공주에 이어 영국 왕위계승 서열 5위가 된다.

영국이 태어난 왕자의 출생에 축하 열기로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왕자를 보기 위해 모여든 근중도 화제가 되고 있다.

미들턴이 입원했던 런던 세인트 메리 병원 밖에서는 영국 왕실 팬들이 수주 전부터 진을 치며 기다렸고, 일부는 영국 국기인 유니언잭 의상을 입거나 왕관을 쓴 인형을 들고 환호하기도 했다. 심지어 거리에서 샴페인으로 축배를 드는 사람들도 있어 세계 각국의 취재 열기도 분위기를 달궜다.

한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거주하는 버킹엄 궁 앞마당에는 이번에 태어난 왕자의 출생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출생 공지문이 놓인 이젤이 설치됐는데, 관광객들 조차도 이 장면을 사진에 담기 위해 길게 줄을 서기도 했다.

특히 SNS를 비롯한 온라인 상에서는 물론 영국 도박 업계에서는 왕자의 이름을 놓고 내기가 벌어지기도 했다고 WP는 보도했다. 

왕자의 출생을 앞두고 유럽의 주요 베팅업체들은 발빠르게 왕실 새 식구의 이름을 알아맞히는 종목을 개설했는데, 영국 도박업체들은 아서, 앨버트, 프레더릭, 제임스, 필립 등을 상위 후보에 올려놓고 있다.

그러나 아이의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영국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켄싱턴 궁은 적절한 때에 이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지 왕자의 출생 당시에는 공식 기념품이 제작됐고, 샬럿 공주의 탄생 때에는 유명 프랜차이즈에서 영국의 모든 ‘샬럿’들에게 공짜 피자를 제공한 바 있는데, 이번 새 왕자의 출생을 두고 기념품, 음식점 등 다른 업계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왕자의 탄생을 축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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