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동학 농민군 최고 지도자인 전봉준 장군(1855∼1895) 동상이 종로 네거리에 세워졌다. 순국 123년 만이다.
사단법인 전봉준장군동상건립위원회는 24일 오전 11시 종로구 서린동 영풍문고 앞에서 전봉준 장군 동상 제막식을 연다고 발표했다.
전봉준 장군은 고부군수 조병갑이 농민들로부터 과도한 세금을 징수하고 재산을 갈취하는 데 항거해 지난 1894년 3월 농민들을 이끌고 봉기했다.
이후 일본이 침략하자 같은해 9월 2차 봉기해 항일무장투쟁을 벌였다.
우금치에서 일본군에게 패배한 전봉준 장군은 서울로 압송돼 전옥서(典獄署)에 수감됐다. 전옥서는 현재의 서울 종로구 영풍문고 자리에 있었다.
전봉준 장군은 123년 전인 1895년 4월 23일(음력 3월 29일) 재판소에서 사형 판결을 받고 다음 날 새벽 2시께 교수형에 처해졌다.
전봉준 장군 동상은 국민들이 모은 성금 2억7000만원으로 세워졌으며, 원로 조각가 김수현 충북대 명예교수가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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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현 기자
(soyyyyy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