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청장 경선 주자인 문상필-조오섭 예비후보의 단일화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두 후보는 경쟁 상대인 문인 후보에 맞서 단일화를 추진했으나 문상필 후보가 단일화 조건인 여론조사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무효를 주장했다.

문상필 예비후보는 23일 광주시의회에서 간담회를 하고 "단일화 여론조사 과정에 심각한 흠결이 발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후보는 "여론조사 2곳에서 각각 1천 명을 조사하기로 했는데 실제 조사 인원은 한 곳은 905명, 다른 한 곳은 934명으로 모두 미달한 데다 각각 샘플 숫자도 달라 단순 합산도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이번 단일화 여론조사는 각자 합의된 사항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무효이지만 조오섭 후보와 단일화 논의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는 "아직 공식적으로 문 후보 측 입장을 전달받지 못했다"며 "하루 정도 면밀히 살펴보고 심사숙고해서 대응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가 여론조사 재실시 등을 받아들이기는 어렵다고 보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어서 단일화 없이 3자 경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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