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북한에서 지진이 발생해 화제다.

기상청은 "23일 오전 4시 31분쯤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북북서 47㎞ 저점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다"며 "자연지진이고, 별다른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지진이 발생한 지점은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북동쪽으로 약 5㎞ 떨어진 지점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지진은 지표 근처 얕은 곳에서 발생했다"며 "지난해 북한 핵실험으로 유발된 지진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 핵실험장 인근에서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9월 3일 북한이 6차 핵실험을 실시한 이후 11번째다.

핵실험 당일 오후 12시 38분 길주 북북서 49㎞ 지점에서 규모 4.4의 함몰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후 10차례의 유발지진이 이어졌다.

가장 최근에 발생했던 핵실험장 인근 지진은 지난 2월 8일 오전 6시 46분에 길주 북북서 45㎞에서 발생한 규모 2.7의 지진이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1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폐쇄를 결정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