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6.13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충남 천안 지역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완구 전 총리는 2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까지 한 번도 당 최고지도부에게서 6.13지방선거에 관한 말을 듣거나 제안 받은 적이 없다"고 밝히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어 "저에 대한 (출마) 건의서가 올라간 건 언론을 통해 봤지만 단 한 번도 제안을 받은 적은 없다. 이유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전 총리는 불출마를 선언하면서도 ‘야권 통합’과 ‘당내 화합’을 위해 6월 지방선거 이후 어떤 역할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혀 정치활동을 다시 시작하는 것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그는 “6.13지방선거 후에 어떠한 역할도 피하지 않겠다”며 “제가 직접 나서거나 자질 있는 후학이 있을 때는 그들을 도와서 새로운 당의 모습을 복원하는데 모든 힘을 쏟겠다”라고 밝혀 지방선거 이후에는 당대표 도전에 나설 수도 있다는 뜻을 시사했다.

한편, 이 전 총리는 지난 2013년 4월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 사건으로 취임 두 달 만에 국무총리에서 물러났던 이 전 총리는 이후 항소와 상고를 통해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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