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펀드미닷컴 캡처(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한 식당에서 3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다섯 살 난 딸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식사하던 중이었으며 갑자기 들이닥친 괴한의 흉기에 찔린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연합뉴스가 보도한 USA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앤서니 밀리(35)는 금요일인 전날 저녁 캘리포니아 주 벤추라의 자택 인근 알로하 스테이크하우스에서 딸과 함께 식사 중이었다.

딸 아이를 무릎에 앉힌 채 식사를 마친 그의 앞에 갑자기 들이 닥친 남성에 의해 목에 흉기를 찔렸다. 용의자는 인근 노숙인으로 판명된 49세 남성 자말 잭슨으로 밀리의 목을 찌르고 달아났지만 경찰에 의해 근처 해변에서 붙잡았다.

경찰은 '묻지마 살인'인지, 피해자와 원한 관계가 있는지 조사 중이다.

한편 밀리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과다출혈로 숨졌다. 아이는 다치지 않았다. 딸을 안고 있다가 참변을 당해 미국 사회에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사건이 일어난 식당에는 밀리를 추모하는 꽃과 양초가 놓였으며 클라우드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닷컴에 밀리 가족을 돕는 모금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닐 앤드루스 벤추라 시장은 "우리 공동체는 이런 범죄를 용납할 수 없다. 말할 수 없는 심적 고통을 느낀다"고 말했다.

용의자 잭슨은 유죄가 인정되면 최장 55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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