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코리아데일리 DB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지난 21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의 일관성 없는 수사를 지적하고 나섰다.

이 날 홍 대표는 “물컵 하나 던졌다고 물컵 확보하러 득달같이 압수수색에 나섰던 경찰이 국기를 뒤흔드는 드루킹 사건에는 숨기고 감추고 옹호하고 증거 은닉하다 이제야 뒤늦게 수사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말 많은(?) 홍대표의 부정확한 표현이 또 다시 논란이 되면서 실검에 오르는 등 비판여론이 등장했다. 홍 대표 주장대로 물컵을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홍 대표가 언급한 ‘물컵’ 부분은 최근 일명 ‘물컵 갑질’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조현민(35) 대한항공 전무를 칭하는 것으로, 앞서 조 전무는 대한항공 공항동 본사 자사 광고 회의 중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소리를 지르고 얼굴을 향해 물을 뿌려 논란이 일었다.

지난 19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오전 9시 20분부터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 있는 조 전무 사무실과 마케팅 부서 사무실에 수사관 6명을 보내 약 3시간 가량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회의 이후로 말 맞추기나 회유•협박 시도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최대한 빨리 압수물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회의 참석자들로부터 조 전무가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참석자들을 향해 뿌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조 전무가 유리컵을 던지는 행동을 했는지 확인하려면 조사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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