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이재명 전 경기 성남시장이 제 7대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이 후보는 전해철 국회의원, 양기대 전 광명시장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18일~20일 실시된 1차 경선에서 당원과 일반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59.96%를 득표했다. 과반을 넘겼기 때문에 결선 없이 바로 민주당의 경기지사 후보로 선출됐다.

이 후보는 후보 확정에 대한 입장을 서면으로 전했다.

그는 “이재명을 선택해주신 도민과 당원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정치, 새로운 경기도를 만들라는 엄중한 명령, 무겁게 받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경기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 구태 기득권세력이 장악한 경기도청을 되찾아 도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 후보는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씨’는 제 부인 김혜경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혜경궁 김씨’는 트위터에 이 후보와 같은 당 경선 경쟁자인 전해철 의원을 비방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희화화 하는 글 등을 올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와 이메일 주소가 ‘혜경궁 김씨’와 동일하다”며 계정의 주인이 부인 김혜경 씨라는 의혹을 제시했다.

이어 이 후보는 “‘혜경궁 김씨’ 계정이 만들어질 당시에는 트위터에 전화번호 입력 항목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김혜경 씨가 SNS에 올린 사진을 ‘혜경궁 김씨’가 10분이 채 되지 않아 트위터에 똑같이 게재한 것에 대해서는 “‘혜경궁 김씨’가 아내의 카카오스토리 사진을 받아서 똑같이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혜경궁 김씨’가 가족이라고 밝혀지면 모두 책임지겠다. 가족 구성원 중 누군가 그런 부도덕한 행위를 했다면 책임지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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