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김정은이 핵·미사일 실험 중단 의지를 밝혔다.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우리에게 그 어떤 핵시험과 중장거리·대륙간탄도로켓(ICBM) 시험발사도 필요없게 됐다”며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겠다고 선언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개최한 당 전원회의에서 '경제건설과 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의 위대한 승리를 선포함에 대하여' 라는 결정서가 만장일치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이 결정서에 따라 "주체 107(2018)년 4월 21일부로 핵시험과 대륙간탄도로켓 시험발사를 중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핵개발의 전 공정이 과학적, 순차적으로 다 진행되었고 운반 타격 수단들의 개별사업 역시 과학적으로 진행되어 핵무기 병기화 완결이 검증됐다. 이제 우리에게 그 어떤 핵시험과 중장거리, 대륙간탄도로켓 시험발사도 필요없게 되었다”며 “이에 북부 핵시험장도 자기의 사명을 끝마쳤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말을 전달하며, “핵실험 중지를 투명성있게 담보하기 위해 공화국 북부 핵실험장을 폐기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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