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영상 및 콘텐츠 제작업체 ‘셀레브’에 대한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 유명 온라인 영상·콘텐츠 제작업체 ‘셀레브’를 퇴사한 직원이 임상훈 대표의 갑질은 물론 언어폭력, 인권침해, 성추행 등의 행위를 폭로했다. 이에 20일 임상훈 대표가 공식 사과했다.

19일 퇴사한 직원이 페이스북에 게재한 글에 따르면, "셀레브 임상훈 대표 밑에서 일했으나 계속된 강압적인 태도 때문인지, 공황장애 판단을 받았고 이 때문에 회사에서 쫓겨나듯 퇴사 당했다"고 한다.

또한 "셀레브 임상훈 대표는 하루의 반 이상을 일하도록 강요했다”며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호통과 욕설을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임상훈 대표의 만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단체 회식 자리에서 여자 직원에게도 성 문화를 가르쳤다”고 밝힌 것.

20일 셀레브 임상훈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폭로 내용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임상훈 대표는 "처음에는 핑계를 대고 싶었지만 돌아보니 모두 맞는 말이었다. 고성을 지르고 온갖 가시 돋친 말을 내뱉으며 직원들을 괴롭혀 왔다. 회식을 강요하고 욕설로 고통을 준 것도 사실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젊은 나이에 지위라는 것을 갖게 되다 보니 독선적인 사람, 직원에 대한 존중과 배려심이 없는 사람이 되어버린 것 같다"고 고백했다.

임 대표는 "이번 기회를 빌어 나 때문에 고통 받고 회사를 떠난 직원들, 그리고 현재 직원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이것은 개인의 부덕함과 잘못에서 출발한 일이므로 나만 바뀌면 될 일이다. 회사나 다른 구성원들에게는 어떤 피해도 가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사건을 폭로한 전 직원에 대해 "직접 만나 사과하는 것이 도리지만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다. 직원들에게 올바른 대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신뢰'라는 말을 할 수 있을 때 진심어린 사과를 전하겠다"라며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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