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페이스북 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유명 동영상 콘텐츠 제작업체인 ‘셀레브’의 임상훈 대표가 갑질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임상훈 대표가 이끌고 있는 셀레브는 영상 콘텐츠 제작사로 2016년 설립됐다.

이번 임상훈 대표의 갑질논란은 퇴사자 김모 씨가 온라인상에 폭로성 글을 올리며 시작됐다. 해당 글에서 김씨는 “그는 자신을 일컫는 ‘미친 개’라는 별명을 알고 있으며 그걸 자랑스럽게 여기는 사람이었다”라며 “회식날 무조건 소주 3병은 기본으로 마시고 돌아가야 했고 어떤 날은 얼음을 던져 직원의 입술을 터트리기도 하고, 어떤 날은 단체로 룸살롱에 몰려가 여직원도 여자를 초이스해 옆에 앉아야 했다”고 폭로했다.  

오늘 20일 임상훈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문을 “회사를 떠난 직원이 저에 관해 쓴 글을 보았다. 글에 적힌 저는 괴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고 잘못을 인정하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임상훈 대표는 “지난 시간 저의 모습을 돌아보니 모두 맞는 말이었다”며 “그 동안 저의 부족함으로 고통 받고 회사를 떠난 직원들, 그리고 현재 직원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번 일은 100% 저 개인의 부덕함과 잘못에서 출발한 일이다. 제가 바뀌어야만 해결이 될 일이고, 저만 바뀌면 될 일이니 회사나 회사의 다른 구성원들에게는 그 어떤 피해도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임상훈 대표 사과문 전문

임상훈입니다. 

회사를 떠난 직원이 저에 관해 쓴 글을 보았습니다. 

글에 적힌 저는 괴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핑계를 대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시간 저의 모습을 돌아보니 모두 맞는 말이었습니다.

고성을 지르고 온갖 가시 돋친 말들을 내뱉으며 직원들을 괴롭혀 왔습니다.

회식을 강요하고, 욕설로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준 것도 사실입니다.

어찌하다 이런 괴물이 되었을까 제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젊은 나이에 지위라는 것도 갖게 되다 보니 독선적인 사람, 직원에 대한 존중과 배려심이 없는 사람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를 빌어 그 동안 저의 부족함으로 고통 받고 회사를 떠난 직원들, 그리고 현재 직원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회사의 문제도 아니고, 시스템이 없어서나, 잘못된 문화 때문도 아닙니다. 이번 일은 100% 저 개인의 부덕함과 잘못에서 출발한 일입니다.

제가 바뀌어야만 해결이 될 일이고, 저만 바뀌면 될 일이니 회사나 회사의 다른 구성원들에게는 그 어떤 피해도 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 글을 빌어 얼마 전 SNS에 글을 올린 퇴사 직원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직접 만나 사과하는 것이 당연한 도리나 아직은 때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진심 어린 사과를 한다고 해도 지난 일을 되돌릴 수는 없겠죠.

지난 상처를 씻을 수도 없을 겁니다. 

제가 건강한 한 인간으로서 바로 서고 직원들에게 올바른 대표의 모습을 보여줄 때, 그렇게 해서 ‘신뢰’라는 말을 감히 할 수 있을 때 덕분에 ‘제가 사람 되었다’고 감사의 말과 함께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지켜봐 주시고, 부족함이 있다면 질타해주십시오.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로 인해 상처받으셨던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임상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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