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뉴스 방송 캡쳐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오늘(20일)은 봄의 마지막 절기이자 모든 곡물들이 잠에서 깨어난다는 ‘곡우’(穀雨)다.

‘곡우’는 24절기 중 여섯 번째 절기로 청명과 입하 사이에 있으며 주로 양력 4월20~21일 무렵에 해당된다. 봄비가 내려 백곡을 기름지게 한다는 날로도 알려져 있다.

이에 예로부터 조상들은 곡우를 본격적인 농사철이 시작되는 시기로 생각했다.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자가 마른다’, ‘곡우에 비가 오면 풍년이 든다’ 라는 관련 속담이 있을 만큼 농사에는 중요한 날이었다.

곡우가 되면 농사에 가장 중요한 볍씨를 담그는데 볍씨를 담아두었던 가마니는 솔가지로 덮어둔다. 이때 초상집에 가거나 부정한 것을 본 사람은 집 앞에 불을 놓아 그 위를 건너게 하여 악귀를 몰아낸 다음 집 안에 들이고 집 안에 들어와서도 볍씨를 보지 않게 한다. 조상들은 만일 부정한 사람이 볍씨를 보거나 만지게 되면 싹이 잘 트지 않아 그 해 농사를 망친다고 믿었다.

한편 곡우인 오늘(20일)은 전국이 남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미세먼지 농도는 대부분 ‘나쁨’ 수준이다. 이날 낮 기온은 △서울 24도 △대구 29도 △광주 27도 등으로 초여름 같은 더운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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