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한국전쟁 당시 판문점 모습이 공개됐다.

오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개최되는 남북정상회담을 맞아 한국전쟁 당시 판문점의 모습과 판문점에서 이뤄진 휴전협정 과정을 담은 사진들을 국사편찬위원회가 19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모두 18장으로,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이 수집했다. 촬영 시점은 1951년 10월부터 휴전협상 조인식이 열린 1953년 7월 27일까지다.

‘평화, 새로운 시작’라는 표어와 함께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은 한국전쟁이 마무리된 장소이자 분단체제가 시작된 장소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크다. 조용한 농촌마을 널문리에 휴전회담장이 설치되고 오랜 협상을 거쳐 휴전협정이 조인되기까지 일련의 과정이 담겨 있다.

휴전협상은 1951년 7월 개성에서 처음 개최됐으나, 개성이 공산군 통제 아래 있던 탓에 그해 10월 경기도 장단군 진서면 널문리 판문점(板門店)에서 재개됐다.

휴전회담의 현장이었던 사진 속 건물들은 지금의 판문점에서 북쪽으로 약 1km 정도 떨어져 있다. 조인식장 건물은 현재 북한이 전시시설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편이 소장한 사진자료들은 국편 전자사료관 누리집(http://archive.history.go.kr)에서 ‘판문점’ 등의 검색어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한편 국편이 수집한 사진자료는 국사편찬위원회 수집 사진자료로 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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