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인 후농(後農) 김상현 전 국회의원이 지난 18일 향년 8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1935년 전남 장성에서 출생한 고인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지난 1965년 서울 서대문구 갑 재보권선거에서 민중당 후보로 처음 당선돼 6,7,8,14,15,16대 국회에서 6선 국회의원을 지내며, 이른바 ‘3김 정치’ 당시 양김 계파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박정희 정권 때는 ‘유신 반대운동’과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으로 연거푸 모진 고문과 옥고를 치르며, 피선거권이 박탈되면서 야인 생활을 하기도 했다.

이후 95년 고 김 전 대통령이 정계에 복귀,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하자 함께했다. 2002년 제16대 대통령 선거 당시 노무현 후보를 지지했으나 2004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사태에서는 탄핵소추에 찬성했다. 

탄핵 찬성으로 인해 같은 해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뒤 정계에서 은퇴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희원 씨, 아들 윤호(우림FMG 대표이사)•준호(우림FMG 전무)•영호(민주당 국회의원) 씨와 딸 현주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2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1일이며 장지는 파주시 나자렛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