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데뷔 10년차 가수 리라가 무명가수의 설움을 고백했다.

18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전국 이야기 대회. 도전! 꿈의 무대’에 가수 이현아, 꿈꾸는 나무, 리라, 여진종, 방대한이 출연했다.

‘10년째 병아리’ 리라는 “9살 때 엄마 따라 간 찜질방에서 진행된 노래자랑에서 대상을 타게 되고 13살 때 정식 가수로 데뷔했다”며 23살의 어린 나이에 10년차 가수가 된 이유를 설명했다.

리라는 “무명가수의 설움이 있다. 공연장에 가면 유명 가수가 먼저 하고 순서를 기다리다가 시간이 지연돼 노래를 못하고 귀가한 적이 있다”며 “한번은 행사장에 가고 있는데 전화가 와서 유명 가수가 늦는다고 빨리 오라고 하더라. 그래서 부랴부랴 갔더니 유명가수가 왔다고 순서대로 하자고 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리라는 “엔딩도 유명가수가 먼저 해서 순서가 밀려났다. 마지막에 노래를 부르려고 하니 관객들은 집에 가고 저 혼자 썰렁한 무대를 해야 했다”라며 “그때 너무 서러워서 울면서 귀가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리라는 김용임의 ‘사랑님’을 불러 지난주 우승한 ‘대한민국 가수’ 방대한을 꺾고 1승을 차자했다.

한편, 리라는 가수 명국환의 외손녀로 알려졌다.

리라는 “‘아리조나 카우보이’, ‘방랑시인 김삿갓’을 부른 명국환이 저희 외할아버지다. 자주 무대에 서고 노래하고 했다”라며 “외할아버지가 ‘다 좋은데 살 좀 빼라’고 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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