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미국 하와이 주도 호놀룰루가 있는 오아후 섬 북서부 카우아이 섬에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현지 언론 하와이뉴스나우 보도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엄청난 폭우로 인해 주민 300여명이 헬기로 필사의 탈출을 감행해 극적으로 구조가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하에나, 와이니하 지역에서 전날 밤 구조된 주민은 킬라우에아 체육관에 수용됐다. 폭우로 가옥이 물에 잠기면서 주민들이 지붕 위에 올라가 구조 신호를 보내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이들 외에 주민 100여 명은 수상 교통수단인 제트스키로 구조됐다.

버나드 카르발로 카우아이 시장은 “이 시점에선 폭우와 홍수 피해를 가늠하기조차 어렵다”고 말하는 등 현지 인명피해와 정확한 피해 상황은 아직 집계되지 않고 있다.

카우아이 섬 하날레이베이 지역에는 24시간 동안 7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으며 현지 기상관측 사상 가장 많은 강우량으로 기록됐다.

주민들에 따르면 불과 몇 분 사이에 물이 차올라 가재도구를 챙길 틈도 없이 지붕이나 옥상으로 대피해야 했다고 말했다,

한편 데이비드 이게 하와이 지사는 카우아이 섬 일원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피해 복구에 주 재난 당국의 모든 인력을 투입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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